혈뇨가 나오는 이유 및 자가진단

배뇨 시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른 색인 붉거나 검붉은 색이라면 혈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콩팥에서 요도까지 이르는 곳에 출혈이 생겼다는 것으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혈뇨 증상이 지속이 된다면 반드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혈뇨가 나오는 이유 및 자가진단으로 개선 및 예방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및 증상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소변 색은 연한 노란색 또는 황갈색이며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탈수 증상이 있으면 짙은 노란색이거나 갈색빛을 띠고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비타민B2 결핍 시에도 진한 황색 빛을 띠게 됩니다.

반대로 붉은색 계통의 색소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면 붉은빛을 띠기도 하는데 혈뇨는 소변에서 피가 섞여서 나오는 증상입니다. 아주 소량으로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이 반복이 된다면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신장질환

신장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져 노폐물 배설 장애 및 수분 대사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즉, 신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크게 급성신부전과 만성신부전으로 나뉩니다.

급성신부전은 갑자기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것으로 탈수, 출혈,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구토, 설사,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반면 만성신부전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당뇨,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만성신부전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말기로 진행되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및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부터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받아야 하며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사구체 신염

신장 질환 가운데 하나인 사구체신염은 소변 내 단백질이 검출되는 병입니다. 보통 혈뇨 증상을 동반하는데 심하면 단백뇨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에게 발병하지만 간혹 소아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주로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료법으로는 약과 식이요법 그리고 면역억제제 투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 위험이 높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방광염

소변을 자주 보고 참기 힘들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방광염은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주요 증상으로는 빈뇨, 잔뇨감, 배뇨통 등이 있는데 심할 경우 혈뇨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데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쉽게 재발하니 평소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크랜베리 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크랜베리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대장균이 요로 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증세가 심하다면 정밀한 검사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요로감염 및 요로결석

요로감염은 소변 속 세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대장균 등 장내 세균에 의해 발병하는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일수록 감염되기 쉽습니다.

요로감염의 증상으로는 배뇨 시 통증 또는 잔뇨감, 빈뇨, 혈뇨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고열과 구토 증세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은 체내 수분 부족으로 인해 요석이 생성돼 신장 또는 방광 등 비뇨기계에 돌처럼 딱딱한 응어리가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40~50대 중년 남성에게 발병하는데 재발률이 높은 편으로 치료 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요로결석은 소변 속 칼슘 및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결정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점점 커져 돌처럼 단단해져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옆구리 쪽에서부터 시작돼 아랫배까지 이어집니다.

또한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만약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콩팥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육류 섭취를 줄이는 등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이때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당량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다만, 커피와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니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전립선염

중년 남성에게 흔한 질환인 전립선염은 50대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최근에는 30~40대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전립선염 증상으로는 회음부 통증 및 불쾌감, 배뇨장애 등이 있다. 심할 경우 혈뇨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약 및 물리치료, 자기장치료, 온열치료 등이 있는데 완치까지는 최소 6개월 정도 소요되니 평소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꾸준한 운동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과음과 과식은 금물이며 자극적인 음식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좋지 않습니다. 직업상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면역력 강화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방광암

방광암은 전체 환자의 80% 정도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흡연 경력이 길고 남성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전이 속도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으며 재발률까지 높아서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먼저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혈액 내로 흡수되어 신장 및 방광 세포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금연해야 하며 아울러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소변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발암물질 배출이 원활해져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비타민A, C, E 등 복용, 채소 위주의 식단 구성, 규칙적인 운동 등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토마토는 항암효과가 탁월하니 꾸준히 드시는 것이 예방 및 관리하는 데 좋습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횡문근융해증

횡문근융해증은 근육통 및 근육 무력감이 느껴지면서 소변의 색이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충격을 받은 경우 근육에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여 소변의 색이 붉게 나올 수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뇨가 나오는 이유 자가진단, 소변 색 및 혼탁도

1) 흑갈색

간질환, 사구체신염, 횡문근융해증, 악성 흑색종

2) 붉은색

혈뇨, 감염 및 염증 등으로 신장 손상, 방광암, 요로감염 및 요로결석

3) 거품뇨

단백뇨, 고혈압 및 당뇨로 인한 신장 손상

정상적인 소변은 배뇨 시에만 잠깐 거품이 나고 금방 사라지지만 배뇨 시 다량의 거품이 발생하고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다면 거품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짙은 노란색 및 오렌지색

탈수 및 고열, 요로결석 위험 증가

5) 불투명 및 악취 소변

요로감염, 급성신우신염, 방광염, 염증성 질병

즉, 배뇨 시 소변의 색과 거품, 결정, 통증이 나타난다면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배뇨 횟수는 4 ~ 6회로, 성인 하루 최대 10회 이내이며 1,200~1,800ml 소변 양(페트병)이 정상적이니 배뇨 횟수와 소변 양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